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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문대 유펜에 한국학 센터…앰코테크놀로지 김주진 회장 2500만불 기부

명문 펜실베이니아대학교(이하 유펜)에 한인 기업가의 기부로 한국학 연구 센터가 세워졌다.   유펜 신문인 ‘더 데일리 펜실베이니안’은 지난달 12일 문을 연 한국학 연구 기관인 ‘제임스 주진 김 센터(이하 김 센터)’의 개소식 행사를 지난 18일 보도했다.   김 센터는 앰코테크놀로지(Amkor Technology) 김주진(88·영어명 제임스) 회장과 부인 김정숙(영어명 아그네스)씨의 기부를 통해 설립됐다.   김 회장 부부가 지난 2022년 제임스&아그네스김패밀리파운데이션을 통해 2500만 달러를 유펜 측에 기부하면서 한국학 센터 설립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.   김 센터는 연구자를 양성하고 학자 간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국 내 한국학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.   김 회장은 이미 지난 2011년 유펜 대학 측에 6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. 당시 대학 측은 한국학 과정을 ‘한국학 제임스 주진 김 프로그램(James Joo Jin Kim Program in Korean Studies)’으로 명명한 바 있다.   김 센터의 집행위원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앳우드 교수(동아시아학)는 “김 센터는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여러 관련 연구자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”며 “동시에 한국과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와 관련한 학문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센터가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   한편, 김주진 회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중인 1955년에 도미했다. 1959년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경제학 석·박사 학위를 받았다. 이후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, 동문 이사회, 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장, 한국유학생회 회장 등을 지내며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.     한인으로는 처음 와튼스쿨 학장상을 받기도 했다. 그는 아남그룹 창업주인 고 김향수 앰코 명예회장의 장남이다. 앰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반도체 전문 업체로, 그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400대 갑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. 지난 2003년엔 필라델피아 박물관 내 한국관 설립 기금, 2017년엔 서재필기념재단 등에도 거액을 기부한 바 있다. 장열 기자ㆍjang.yeol@koreadaily.com펜실베이니아대학 한국학 펜실베이니아대학 한국학 한국학 센터 이후 펜실베이니아대학

2024-10-2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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